말로만 양성평등 외치는 공공기관 '유리천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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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등 농식품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실·처장급 간부 중 여성 비율이 1.5%에 불과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갑)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 농어촌공사, 마사회 등 3개 기관 전체 실·처장급 197명 중 여성은 겨우 3명(1.5%)뿐이고, 부장급도 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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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등 농식품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실·처장급 간부 중 여성 비율이 1.5%에 불과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갑)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 농어촌공사, 마사회 등 3개 기관 전체 실·처장급 197명 중 여성은 겨우 3명(1.5%)뿐이고, 부장급도 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aT는 하급직인 5·6급 여성 직원의 비율은 60%를 넘지만, 1급 직원 20명 중에 여성은 단 1명도 없다. 농어촌공사는 부서장급 직원 135명 중 여성이 3명에 불과해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여성 비율 저조 문제는 한국마사회가 가장 심각하다. 다른 2개 기관과 달리 여성 임원이 단 1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42명의 실·처장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심지어 하위 직원 중 여성 비율도 30% 수준에 불과했다.
주철현 의원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빈도가 증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의 활약상도 점점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3개 기관의 임직원 여성 비율은 시대변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공공기관이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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