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단절 한 눈에" 충주 칠금·금릉동 주민 선형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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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고속화사업 충주 칠금~목행 구간이 도시 발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4일 충북선 충주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형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고속화 적용구간은 모두 6곳인데 충주 칠금~목행 구간도 포함된다.
그런데 충북선고속화사업에는 지반 공사를 포함하지 않아 고속철도가 다니려면 지반 개량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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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도심 통과는 주민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선고속화사업 충주 칠금~목행 구간이 도시 발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4일 충북선 충주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형개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현재 노선대로라면 고가 철도가 도심을 관통해 도시 단절과 각종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실제 지형에 고가 철도가 건설된 모습을 예상한 조감도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조감도에는 고가 철도가 칠금·금릉동과 목행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충북선고속화사업은 기존 충북선 활용 구간이 46.8㎞, 신설 구간이 44㎞이다. 고속화 적용구간은 모두 6곳인데 충주 칠금~목행 구간도 포함된다.
권영정 비대위 고문은 고속화의 의미가 기존 구부러진 철도 노선을 일직선 형태로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철도를 직선화해도 충북선은 당장 고속철도가 다닐 수 없다는 게 권 고문의 주장이다.
고속철도는 열차가 주요 구간을 시속 200㎞ 이상으로 주행하는 철도를 말하는데 콘크리트 지반 공사가 필수이다.
그런데 충북선고속화사업에는 지반 공사를 포함하지 않아 고속철도가 다니려면 지반 개량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 고가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게 설계한 건 지역 주민을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토목 전문가들도 선진국은 철도를 도심 외곽에 건설하는데, 국토부가 충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설계한 건 잘못됐다는 의견이다.
비대위는 현재 노선이 도심 외곽으로 가야 한다며 집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하며 선형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심 외곽을 지나는 노선안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해당 노선이 지나는 금가·동량면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토론회를 열자고 했는데, 충주시는 국토부가 할 일이라며 선을 그은 상태다.
선형개선을 요구하는 주민은 "시는 명분 있는 주민 요구를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에는 칠금·금릉동과 목행동 시민단체 등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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