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출사표 던진 하림.."종합식품기업 도약한다"

박효주 2021. 10.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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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온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낸 라면입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14일 열린 '더(The)미식 장인라면'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일일 쉐프로 나섰다.

김 회장은 "장인라면 이외 앞으로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삼계탕 라면이나 고명이 들어간 라면 등 새로운 방법으로 개발하고 만든 라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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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열린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미디어 데이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라면을 직접 끓여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림]

“자연에서 온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낸 라면입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에서 14일 열린 '더(The)미식 장인라면'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일일 쉐프로 나섰다.

김 회장은 이번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라면 개발에 나선게 5년여가 걸렸다”면서 “막내딸이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을 먹고 아토피 증상을 겪는데 이를 보고 분말 스프에 들어가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라면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진짜 국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스프의 형태도 분말이 아닌 국물을 그대로 농축한 액상을 사용했다. 분말 스프를 만들기 위해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훼손돼 이를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다.

나트륨 양도 기존 라면(1650mg~1880mg)보다 훨씬 적은 1430mg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라면이 MSG와 정제염에서 기인하는 과도한 나트륨 함량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취지다.

장인라면은 건면으로 제트노즐 공법으로 만들어 면발이 탄력있고 쫄깃하며 국물이 잘 베인다. 제트노즐 공법은 짧은 시간에 평균 130℃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후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 안에 수많은 미세공기층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하림식품 특화 건조방식으로 건면의 단점으로 꼽힌 발포성(국물이 면에 잘 베이는 정도)을 극복했다.

김 회장은 “장인라면 이외 앞으로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삼계탕 라면이나 고명이 들어간 라면 등 새로운 방법으로 개발하고 만든 라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은 기존 육가공사 이미지를 벗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에 나선다는 포부다. 전북 익산에 52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완공한 하림은 라면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라면과 즉석밥을 넘어 육수, 국탕류, 만두, 천연조미료, 스프, 죽등으로 영역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윤석춘 대표는 “라면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미주지역 중심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다만 당분간 국내시장 안착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The미식 광고 모델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인공인 이정재를 발탁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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