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언급하며 NMC 원장 사퇴 요구한 이종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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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성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원장을 지목해 "낙하산 인사·대통령 측근·문정부 실세 등의 구설이 있었다"며 "임기 내내 간호사 사망과 대리수술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 국민들의 분노와 공공의료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책임이 있다"고 사과 및 사퇴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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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임기 내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정 원장은 “명예훼손과 비방을 하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이종성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원장을 지목해 “낙하산 인사·대통령 측근·문정부 실세 등의 구설이 있었다”며 “임기 내내 간호사 사망과 대리수술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 국민들의 분노와 공공의료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책임이 있다”고 사과 및 사퇴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원장은 “(NMC에) 오기 전에 발생한 사건들은 (NMC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들”이라면서도 “(이종성 의원의 주장은) 비방·명예훼손·과장·왜곡으로, 어떤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또 이 의원이 언론보도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초 NMC내 음압격리병동에서 술자리가 벌어느냐고 묻자 정 원장은 “와인 한 병이 있었다는 이유로 ‘술자리’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본인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당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시점인데 공공병원의 음압격리병동에서 술병이 올라와 있을 수 있는지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술자리에 참여한 인사가 직후 음주 진료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질타했다.
정 원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보건복지부가 어떤 조치를 했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라 (조사를 하지 못했다”면서 “중앙의료원의 상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18년 소속 간호사가 마약을 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 발생 이튿날 사고 수습도 하지 않고 복지부 국장·과장·교수들과 술자릴 가졌고, 열흘 뒤 지방선거를 지원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술파티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민주당 술파티는 사실이 아니며 당시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며 “본인을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 대신 감사를 주재한 강기윤 국민의힘 간사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제보와 의혹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피감기관장들은) 다소 억울하더라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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