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우리가 모르는 엄마들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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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해 묻는다면 누구라도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까운 관계라고 말하지만, 정작 엄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명쾌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영신 작가의 그래픽노블 '엄마들'은 그런 엄마의 세계를 다루는 만화다.
마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며 자신의 엄마에게 인생과 친구들,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 달라고 부탁했고, 엄마는 한 달도 안 돼 적지 않은 분량으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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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신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엄마’에 대해 묻는다면 누구라도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까운 관계라고 말하지만, 정작 엄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명쾌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영신 작가의 그래픽노블 ‘엄마들’은 그런 엄마의 세계를 다루는 만화다.
미디어가 비추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희생과 모성애만 종용하고, 아줌마는 뻔뻔하면서 억척스러운 스테레오타입에 갇혀 있다. ‘엄마들’은 그 사이에 숨은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는 오래 전 이혼한 후 건물에서 청소 일을 하는 50대 여성 소연과 그의 동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엄마들의 지지고 볶는 연애사가 중심 서사를 이루는 가운데 청소노동자, 비정규직 등 한국 사회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파헤친다.
마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며 자신의 엄마에게 인생과 친구들,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 달라고 부탁했고, 엄마는 한 달도 안 돼 적지 않은 분량으로 글을 썼다. 이 경험담이 만화의 큰 줄기가 됐다. 마 작가는 “한국에서 엄마들은 아이를 낳는 순간 자신들의 이름이 사라져간다. 그저 누구 엄마라고 불릴 뿐”이라며 “그런 엄마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출간된 책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하비상에서 최고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한 기념으로 새단장해 나왔다. 1만5,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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