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산지 가격, 6월 최고가 대비 23% 하락

축평원, 달걀 유통 현황과 소비자 물가 점검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달 들어 달걀 산지 가격이 지난 6월 사상 최고가 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가격도 20% 이상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4일 김운기 부원장과 직원들이 충청도 일대의 달걀 집하장 등 달걀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처분 등으로 감소한 생산량의 회복세 등 계란 유통상황 점검과 유통가격 관리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현장 점검 결과 달걀 유통가격이 추석 명절 이후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방문에서도 달걀 집하장인 G농장(충남 아산시)의 도매가격과 H판매장(충북 청주시)의 소매가격도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2020년 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및 살처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6월 특란 기준 6107원(30개)로 최고가로 조사되었던 달걀값은 최근 산란계 사육이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 8일에는 4,700원(30개)로 23.0% 하락했다.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한 김운기 부원장은 "축평원에서 조사·발표하고 있는 가금산물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이용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유통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이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h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