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기업 설비투자 증대 금융지원 제도 활용을"

조현철 2021. 10. 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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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 이경우·이시은 박사는 14일 울산경제사회 브리프를 통해 전국 설비투자는 증가하는 데 비해 울산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 설비투자 증대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 활용을 주문했다.

브리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울산의 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전국의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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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 설비투자 증가, 울산 투자선행지표 감소세와 대조적
기술보증기금 보증제도 활용 설비투자·시설자금 지원 확대 필요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 이경우·이시은 박사는 14일 울산경제사회 브리프를 통해 전국 설비투자는 증가하는 데 비해 울산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 설비투자 증대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 활용을 주문했다.

브리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울산의 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전국의 자본재·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울산지역 투자지표 증가세는 직전년도 같은 분기 하락세가 반영된 기저효과로 판단됐다.

울산은 운전자금용 대출금 증가폭이 크고 기업의 미래성장 투자분인 시설자금 투자는 전국 대비 저조하다.

한국은행의 지역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원화대출금은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 중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각각 4.2%, 6.2% 상승했다.

아울러 전국 시설자금용 대출금은 꾸준히 우상향 중인 데 반해 울산은 감소하며 전국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시설자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전국은 지난해 1분기 7.4%, 2분기 9.1%, 3분기 10.5%, 4분기 10.8%, 올해 1분기 10.9%, 2분기 11.3%로 꾸준히 우상향 추세이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5.1%, 3분기 4.4%, 4분기 4.1%, 올해 1분기 3.2%까지 감소했다가 2분기 4.2%로 소폭 반등했다.

울산 기업대출금 중 운전자금 증가율은 2018년 4분기 처음으로 시설자금 증가율을 상회, 지난해 2분기부터 코로나19 탓에 3분기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은 올해 1분기 시설자금 증가율이 운전자금 증가율을 상회하며 울산시와 대조를 보였다.

이경우·이시은 박사는 "울산지역 기업대출금 규모 확대는 운전자금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에 엄두를 낼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지역균형 뉴딜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보증기금 보증제도 활용을 통한 지역기업 설비투자·시설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대구·부산·경남 등 4개 지자체가 기술보증기금 보증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확보한 보증자금은 광주 200억 원, 대구 1000억 원, 부산 500억 원, 경남 200억 원이다. 울산은 추진실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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