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후 유해물질 묻은 헬멧 쓴 채 불 끄는 소방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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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구,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은 유해물질이 묻은 헬멧 등 장비를 그대로 착용한 채 불을 끄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소방관서 1,089곳 가운데 헬멧 등 소방장비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304곳(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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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 등 4~5% 불과
서울·광주·충남 이외엔 올해 구입 예산 아예 없어
서울과 대구,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은 유해물질이 묻은 헬멧 등 장비를 그대로 착용한 채 불을 끄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 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소방관서 1,089곳 가운데 헬멧 등 소방장비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304곳(28%)에 그쳤다.
세척기는 헬멧과 공기호흡기 등 소방장비에 묻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것으로,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1대씩 비치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102%)과 대구(131%), 제주(138%)를 제외한 14개 시·도 소방본부의 세척기 보유율은 2~33%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보유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시·도소방본부가 10곳에 달한다. 전북(2%)이 가장 낮았으며, 부산은 3%, 인천·광주·대전은 4%, 충북·충남·전남·경남은 5%였다.
세종(33%)과 경기(20%), 강원(14%), 울산(12%), 경북(11%)도 보유기준에 크게 미달했다.
올해 세척기 구입 예산을 편성한 곳도 서울과 인천, 충남 등 3곳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소방헬멧과 면체 세척기는 화재 진압 후 유해물질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모든 지역에 1대씩 비치될 수 있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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