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0년 맞은 용담댐.."진안군민 더이상 상실감 없도록"

진안지역 6개 사회단체, 수자원공사에 건의문 전달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민들의 젖줄인 용담댐이 14일 준공 20주년을 맞았다.

진안군은 이날 전국 5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용담댐의 준공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담댐은 지난 2001년 준공돼 전주, 익산, 군산 등을 비롯해 전북과 충청도 일원 8개 시·군 130만명에게 생활,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용담댐 수몰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온 배정기, 박형열씨 등 2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 용담댐 관련 각종 규제 개선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새롭게 구성하는 용담댐 지역발전 자문위원회 위촉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진안군이 고향의 추억을 넘어 희망차고 밝은 미래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제작한 ‘용담댐 준공 20주년 기념 영상물’ 을 시청했다.

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와 진안군애향운동본부,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 행정동우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진안지역 6개 사회단체는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은 진안군민들이 더 이상 용담호로 인해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용담댐 관련 각종 협약체결 때 진안군과 사전 협의하고, 모든 절차와 내용을 함께 공유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길 용담호수질개선주민협의회장은 “진안지역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채택해 호소하는 건의문의 내용을 한국수자원공사가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용담댐 수몰민들을 비롯한 진안군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