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李중사 사건'에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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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신고 뒤 2차 가해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박 총장은 14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지난 7일 성추행 피해 고 이 중사 사망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은 사과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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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신고 뒤 2차 가해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박 총장은 14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지난 7일 성추행 피해 고 이 중사 사망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 발표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은 사과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대한민국 공군은 확고한 전 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혁신을 통해 '동료의 인권과 일상을 지켜주는 바른 공군', '대한민국 하늘과 우주를 지키는 강한 공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 중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사임한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의 후임이다.
박 총장은 올 7월2일 취임식에서도 "우리 곁을 떠난 이 중사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마음 깊이 사과드리며 진행 중인 모든 조사·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올 3월2일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의 성추행 피해 신고 뒤 본인 요청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출까지 갔으나, 이 과정에서 성추행 가해자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압박 등 2차 가해에 시달렸고 결국 성추행 사건 발생 80일만인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6월부터 이 사건 수사를 진행해온 국방부 검찰단은 그동안 장 중사 등 총 15명을 기소하고 이달 7일 수사를 종결했지만,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사건 관련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됐던 군사경찰과 군검찰 관계자들에 대해선 모두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려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일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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