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고객만족도 평가..'4년 연속 꼴찌'

2016년 이후 5년 연속 점점 낮아지는 추세
[국감브리핑] 김선교 "면밀한 분석 필요..방안 마련 시급"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고객만족도 점수가 국내 4대 항만공사 중 4년 연속 최하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각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기획재정부 주관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만 유일하게 고객만족도 점수가 매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16년 94.0점을 받은 이후로 2017년 88.3점, 2018년 85.4점, 2019년 84.2점, 지난해 84.0점으로 5년새 10점이 하락했다.

반면 부산항만공사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2016년 90.9점에서 2017년 91.1점, 2018년 91.3점, 2019년 91.5점, 지난해 92.8점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인천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도 2018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고객만족도는 84.0점으로 다른 4대 항만공사(부산‧인천‧울산)와 비교해 4년 연속 가장 낮았다.

또 공기업 평균 고객만족도 점수 87.3점과 공기업Ⅱ 평균 고객만족도 점수 88.3점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항만배후단지의 관리운영부문 중 정책타당성과 지속가능성의 평가점수가 각각 78.5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타당성은 '○○기관은 본래의 설립목적과 취지에 맞추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질문, 지속가능성은 '○○기관은 국가나 사회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선교 의원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고객만족도 점수가 매년 낮아져 크게 우려스럽다"며 "고객만족도는 해당 기관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인 만큼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고객만족도 조사는 2020년 11월 30일~2021년 2월 28일 실시됐으며, 조사 당시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서비스를 경험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