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대란 얼마나 심각하길래..LA항구 24시간 운영

박형기 기자 2021. 10.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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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하자 글로벌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항구가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글로벌 물류대란이 빚어지자 미국에서 가장 큰 항구인 LA항이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간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 컨테이너의 40%를 처리하는 LA항구는 최근 컨테이너선이 폭주함에 따라 제때에 컨테이너선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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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에서 본 LA항. 실선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선 들이다. - 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에서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하자 글로벌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항구가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글로벌 물류대란이 빚어지자 미국에서 가장 큰 항구인 LA항이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간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 컨테이너의 40%를 처리하는 LA항구는 최근 컨테이너선이 폭주함에 따라 제때에 컨테이너선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모두 73척의 배가 하역을 대기하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것.

LA항은 이 같은 물류 정체를 풀기 위해 13일부터 24시간 근무에 들어간다.

LA항뿐만 아니라 월마트, 페덱스 같은 미국의 주요 물류업체들도 영업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

LA항구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정치권의 요구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물류업체와 항만 지도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장기화,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칫 연말 쇼핑 대목을 망치면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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