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축구대표 공격수 브룩스, 스물네 살에 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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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살의 전도유망한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가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았다.
14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본머스와 웨일스 대표팀의 공격수 데이비드 브룩스는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2기 판정을 받았다.
브룩스는 또 "웨일스 대표팀의 의무팀이 선수들의 건강에 면밀하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내 병은 발견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웨일스 축구협회와 늘 응원해주는 본머스 구단에 감사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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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물네 살의 전도유망한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가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았다.
14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본머스와 웨일스 대표팀의 공격수 데이비드 브룩스는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2기 판정을 받았다.
브룩스는 스무 살이던 2017년부터 웨일스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온 기대주다.
지난여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본선 3경기를 소화한 것을 포함해 A매치 21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프로 무대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왔다.
2015-2016시즌 3부 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해 최근에는 본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을 오가며 4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던 터였다.
브룩스는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에 집중했던 2019-2020시즌에만 주춤했을 뿐, 2018-2019시즌 EPL에서 30경기 7골, 20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2경기 5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도 본머스에서 정규리그 1골을 포함해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이었다.
잘 나가던 브룩스는 10월 A매치 기간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의무팀으로부터 자신이 암 환자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웨일스 대표팀은 지난 6일 브룩스가 병에 걸려 소집 해제됐다고만 발표했다.
이어 브룩스가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히면서 그의 처지가 팬들에게 알려졌다.
브룩스는 "호지킨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고, 다음 주부터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다행히 예후는 좋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내 가족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완전히 회복해 가능한 한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브룩스는 또 "웨일스 대표팀의 의무팀이 선수들의 건강에 면밀하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내 병은 발견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웨일스 축구협회와 늘 응원해주는 본머스 구단에 감사하다"고 썼다.
본머스는 성명을 내고 "브룩스의 복귀에 시한을 두지 않겠다. 그가 완전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우리는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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