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지참금 살인'..아내 침대에 코브라 풀어 살해한 남편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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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금(신부가 결혼할 때 가지고 가는 돈) 문제로 아내의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살해한 인도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수라즈 쿠마르라는 지난해 5월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아내 우트라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수라즈가 지참금을 이유로 우트라를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2019년 인도에서는 지참금으로 인해 7115명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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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금(신부가 결혼할 때 가지고 가는 돈) 문제로 아내의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살해한 인도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수라즈 쿠마르라는 지난해 5월 침대에 코브라를 풀어 아내 우트라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우트라의 가족들은 그가 숨지기 불과 몇 주 전에도 살모사에 물렸다가 회복 중이었다며 남편의 살해 시도가 처음이 아닐 것이라 주장했다.
경찰은 수라즈가 지참금을 이유로 우트라를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수라즈에게 독사를 구하도록 도와준 남성을 체포해 조사했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인도에서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한 지참금 범죄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인도에서는 지참금으로 인해 7115명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는 1961년 지참금 제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오랜 관습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세계은행이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1960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 17개 주에서 이뤄진 결혼 4만건을 조사한 결과 신부 측이 신랑 측보다 약 7배 많은 지참금을 건네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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