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탄즈 핵시설' 등 보호 미사일 방어시스템 테스트 완료

김정률 기자 2021. 10. 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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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주요 핵시설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중부지역에서 진행한 워게임 기간 미사일 방어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이란의 방공은 다층 방어 시스템을 통해 민감하고 필수적인 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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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혁명 42주년을 앞두고 공군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의무 복귀를 원한다면 미국이 먼저 제재를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란이 주요 핵시설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중부지역에서 진행한 워게임 기간 미사일 방어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이란의 방공은 다층 방어 시스템을 통해 민감하고 필수적인 시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이 훈련에서는 순항미사일 격추를 위해 육군의 마지드 방어 시스템과 혁명수비대의 데즈풀 시스템을 결합했다.

AFP는 이란 중부지역에는 신형 원심분리기가 있는 나탄즈 우라늄 농축 공장과 다른 핵시설 등이 있다며 이번 워게임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부활을 위한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특사의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자는 이 방공시스템들이 이제부터 전국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게임에는 레이더 전자감지시스템 등도 배치됐다.

이란이 미사일 방어스템 개발에 나선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협정 복귀를 압박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이란이 핵 협상에 성실하게 복귀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플랜B'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3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국무부에서 3자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외교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란이 외교에 나설 의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이란의 발언과 자세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란이 진로를 바꾸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외교가 실패할 경우 무엇을 할지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블링컨 장관은 플랜B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제재 강화 혹은 군사적 조치 등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란 핵합의 협상에 실패할 경우 군사력 사용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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