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다음달 테이퍼링 시작 논의..금리인상은 내년 말

류정훈 기자 2021. 10. 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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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열린 미 연준 FOMC 회의에서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밤사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록이 공개됐는데요.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년으로 예상하는 연준 위원들이 늘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다음 달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4일) 새벽 공개된 미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의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면서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을 언급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초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이르면 같은 달 중순에 시작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특히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자산매입 규모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도 논의됐는데요.

연준은 현재 매달 80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400억 달러, 모두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국채 매입은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 매입은 50억 달러씩 축소하는 방안이 언급됐습니다.  

연준위원들은 경제회복세가 차질없이 지속될 경우 내년 중반쯤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측도 나왔죠?

[기자]

네. 연준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내년 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그동안 테이퍼링 시점과 속도가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내년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연준 위원 18명 중 7명만 내년 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대다수가 내후년을 예상했었는데요.

지난달 회의에선 두 명 늘어난 9명, 즉 절반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졌는데요.

대부분의 위원들은 공급 차질과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가격과 임금에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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