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美, 한국 전술핵 재배치 안된다는 입장"

하수영 입력 2021. 10. 14. 05:51 수정 2021. 10. 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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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연합뉴스

야당 내 일각에서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이수혁 주미대사는 “미국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필요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사는 “지금 미국은 전술핵 배치를 고려한 적이 없고 고려 의향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 일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에 전술핵 재배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핵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대사는 “북한의 핵 동결을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아니라 축소로 봐야 한다는 미 전문가 의견이 있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97호에 있는 특수한 조항의 모호성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북한이 의무를 준수하는지를 놓고 전문가 간에 이견이 있다”면서도 “한미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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