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정은, 최근 5kg이상 추가 감량.. 올초 140kg서 총 20kg 뺀듯"

신진우 기자 2021. 10. 1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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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1, 2개월 새 몸무게를 5kg 이상 추가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7월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0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한 이후 살을 더 뺐다는 것.

이에 올해 초만 해도 140kg에 달했던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그보다 20kg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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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서 제기 대역설은 근거없어"
'건강 위해 지방체류 늘어' 분석도
1년 전과 지금… 달라진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당 창건 76주년 기념 강연회를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지난해 10월 30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할 때(왼쪽 사진)와 비교해 보면 1년 사이 체중을 감량해 얼굴과 몸집이 작아졌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1, 2개월 새 몸무게를 5kg 이상 추가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7월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0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한 이후 살을 더 뺐다는 것. 이에 올해 초만 해도 140kg에 달했던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그보다 20kg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중후반에 키 170cm 정도의 김 위원장은 고도비만으로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성인병을 앓고 있다는 등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이 소식통은 지난달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등 공개석상에서 살 빠진 모습 등 급격하게 변한 외모를 근거로 일부 일본 언론에서 제기된 김 위원장 ‘가게무샤(影武者·대역)설’ 등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아니라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지방에 체류한 기간도 예년에 비해 늘었다. 소식통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목적인지 민심 관리 차원인지 확실치 않지만 지방 체류 기간이 늘어난 건 맞다”고 했다.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목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중국과의 교역을 준비 중인 모습도 포착됐다. 북-중 교역량은 코로나19 이후 급감했지만 최근 조금씩 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지난달 갱신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북-중 교역액은 2878만 달러(약 340억 원)로 전달보다 37.5% 증가했다. 다만 아직 교역 대부분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경 인근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가 많아지는 등 육로 무역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도 보이고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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