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 코로나 이후 미국 항공사 중 첫 흑자전환

고정현 기자 2021. 10. 1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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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주요 항공사 중 사실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델타항공이 3분기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현시간으로 1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요 항공사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찍은 것은 3분기 델타항공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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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주요 항공사 중 사실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델타항공이 3분기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현시간으로 1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 번째 분기 흑자로, 여기에서 연방정부 지원금을 빼고도 1억9천400만 달러(약 2천313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주요 항공사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정부 지원금을 제외하고도 흑자를 찍은 것은 3분기 델타항공이 처음입니다.

3분기 델타항공의 주당 순이익은 0.30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평균 전문가 전망치 0.17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83억 달러(약 9조9천억 원)로 시장 전망치(84억5천만 달러)를 살짝 밑돌았습니다.

작년 초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델타항공의 실적 개선은 지난 분기 회사와 이름이 같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여행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됩니다.

회사 측은 지난달 델타 변이로 예약 건수가 바닥을 찍었다가 최근 몇 주 동안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영국과 유럽 국가들에 대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더딘 국제선과 비즈니스 여객 수요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4분기에는 다시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3분기에 갤런당 1.94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이 4분기에는 갤런당 2.25∼2.40달러로 오를 것으로 델타항공은 전망했습니다.

에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유 가격 상승이 "흑자를 낼 수 있는 우리의 역량에 족쇄가 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 다소 손실을 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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