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35살..피로+부상 걱정거리" 신뢰 잃은 류현진, TOR 매체 어두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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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현지 나이로 35살이 되는 류현진(토론토). 올 시즌 막바지 찾아온 체력 저하와 부상이 혹시 에이징커브에서 비롯된 것일까.
블루버드 밴터 역시 "류현진은 올 시즌 로이 할러데이와 같은 에이스가 아니었다. 사실 처음부터 8~9이닝 소화를 기대한 게 아니었고, 그는 96마일(154km) 이상의 강속구도 던지지 못했다"며 "다만 9이닝당 9.7개의 삼진을 비롯해 무브먼트와 로케이션을 활용한 투구는 재미있는 볼거리였다"라고 류현진의 두 번째 시즌을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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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내년이면 현지 나이로 35살이 되는 류현진(토론토). 올 시즌 막바지 찾아온 체력 저하와 부상이 혹시 에이징커브에서 비롯된 것일까.
미국 매체 ‘SB네이션’의 토론토 커뮤니티 ‘블루버드 밴터’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 2년차 시즌을 심층적으로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두 번째 시즌을 보낸 류현진. 빅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승(14승) 타이에 도달했지만 에이스다운 위압감은 없었다. 특히 후반기 14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50의 부진으로 현지 복수 언론의 날선 비판을 받아야 했다.
블루버드 밴터 역시 “류현진은 올 시즌 로이 할러데이와 같은 에이스가 아니었다. 사실 처음부터 8~9이닝 소화를 기대한 게 아니었고, 그는 96마일(154km) 이상의 강속구도 던지지 못했다”며 “다만 9이닝당 9.7개의 삼진을 비롯해 무브먼트와 로케이션을 활용한 투구는 재미있는 볼거리였다”라고 류현진의 두 번째 시즌을 총평했다.
데뷔 첫 4점대 평균자책점은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매체는 “시즌에 앞서 ZiPS(성적 예측 프로그램)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3.58로 예측했다. 우리는 그 수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예측이 빗나갔다”고 되돌아봤다.
세부 수치에서도 올 시즌 부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의 땅볼 유도 비율(51.1%→46.8%)과 삼진율(26.2%→20.4%)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반면 뜬공 비율(28%→33.1%)은 증가했다. 장기인 체인지업과 커브가 첫해만큼 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또한 원정 평균자책점 3.78과 달리 홈에서 4.91로 흔들리며 잦은 홈구장 이동도 투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시즌 막바지 슬럼프는 걱정거리다. 피로 누적과 목 부상으로 인한 부진일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3월이면 35살이 되는 류현진이기에 이 모든 부분이 염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류현진의 올 시즌 더그아웃 리더십에는 합격점을 부여했다. 특히 신인 알렉 마노아의 성장을 도운 부분을 높이 샀다. 마노아는 최근 “류현진은 나의 대단한 롤모델이다. 어떨 때는 큰 형과 같은 느낌이 든다. 충분히 존경할만한 선수다”라고 경의를 표한 터.
매체는 “류현진과 마노아의 우정이 보기 좋았다. 류현진은 마운드와 달리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농담을 하고, 어린 투수들에게 확신을 줬다”며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언어를 얼마나 가르쳤을지도 궁금하다. 다른 문화를 배우는 건 팀에 엄청난 추가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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