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 파란 쫄쫄이맨의 정체는?

정은혜 2021. 10.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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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로켓맨인가”, “캡틴 북한(Captain DPRK)인 듯”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신무기를 공개한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 파란색 ‘쫄쫄이’ 복장을 하고 나타난 한 남성(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이 남성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30여명 중 한 명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북한 관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매우 타이트한 파란색 옷을 입은 군인이 나타나자 SNS에서는 그를 ‘슈퍼 히어로’, ‘로켓맨’, ‘캡틴 DPRK(북한)’ 등으로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트위터 유저는 “‘인간 대포알’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 남성이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공수부대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비확산연구센터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수부대원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양욱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교수도 중앙일보에 “헤일로(HALO·고공 강하)를 하는 특수부대원일 것”이라고 봤다. 양 교수는 “북한에는 특수작전대대가 있는데 일반적인 공수부대가 3000~4000피트 수준의 고도에서 강하 훈련을 한다면 이들은 고고도 강하(산소가 부족한 1만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려 낙하산 전개)를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는 이 남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노동신문은 전투기들이 에어쇼를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공수부대원이 강하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우수 낙하산병이 하늘에 노동당기를 펄럭이며 상륙기술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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