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12개월 새 5.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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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12개월새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5.4% 올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2% 뛰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재 임금 상승률이 높고, 물가 상승으로 임금이 더 오를 전망이지만, 높은 인플레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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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12개월새 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 폭 상승으로 5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진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5.4% 올랐다고 밝혔다. 직전달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CPI는 5개월 연속 5%대 상승을 이어갔다. 미국의 CPI 연 상승률은 올 1월에는 1.4%, 3월에 2.6%였으나 4월 4.2%로 뛴 뒤 5월부터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0%, 전월보다 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전월보다 각각 1.2% 뛰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재 임금 상승률이 높고, 물가 상승으로 임금이 더 오를 전망이지만, 높은 인플레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1분기와 2분기에 연율로 6.3% 및 6.7% 성장했으나 3분기에는 5%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전날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7%에서 6%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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