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3일 경기종합]두산, 대타 최용제 동점타에 대주자 조수행 결승점으로 kt 연파..삼성은 몽고메리+오승환 합작으로 KIA 눌러 선두 kt에 1.5게임차 압박
- 미란다, 18게임 연속 QS로 외국인 투수 및 구단 신기록
- 손아섭, KBO 리그 통산 3번째 6년 연속 150안타 날려
선두 kt가 이틀 연속 두산에게 덜미를 잡히는 사이 2위 삼성은 KIA에 연승을 하면서 선두 싸움이 새 양상으로 접어 들었다. 키움은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된 NC를 연파해 5위 지키기에 나섰고 LG는 2게임 연속 무승부로 승수 보태기가 주춤했다.
두산은 13일 잠실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타 기용과 대주자 작전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kt를 5-3으로 눌러 2연승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두산은 1-3으로 뒤지던 6회말 2사 2, 3루에서 대타 최용제가 좌전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 1사 뒤 호세 페르난데스가 이대은으로 부터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로 조수행을 기용했다. 조수행은 박건우 타석때 2루를 훔쳤고 이어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역전을 만들어냈다.
전날 kt전에서도 두산은 대타 최용제가 대주자 조수행이 승리에 이바지 했었다. 특히 최용제는 올시즌 대타 성공률이 31타수 13안타(타율 0.419)로 경이적이다.
지금까지 외국인투수로는 한화의 워윅 서폴드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17경기 연속 QS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국내투수로는 류현진이 한화 시절이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9경기 연속 QS를 달성했으며 단일시즌에서도 류현진이 2010년에 기록한 23경기 연속 QS다.
이렇게 선두 kt가 두산에 연패를 하는 사이 2위 삼성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를 5-3으로 누르고 kt에 이어 두번째로 70승 고지를 밟았다. 선두 kt에는 1.5게임차. 삼성이 70승을 올린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오승환은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BO 리그 역대 최고령(39세2개월28일) 단일 시즌 40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 오승환까지 포함해 40년 KBO 리그에서 단 7차례 뿐이며 오승환이 혼자서 4차례를 기록해 세이브에 관한한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NC를 8-2로 눌러 역시 2연승하며 5위 지키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6승(8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윌 크레익이 2점홈런(5호) 등 4타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 등 무더기 13안타를 집중해 6안타의 NC를 압도했다.
이정후는 2게임 연속으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과시하며 타율을 0.361까지 끌어 올려 2게임에서 7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51까지 떨어진 강백호에 크게 앞섰다.
NC의 웨스 파슨스는 5이닝까지 잘 버티다가 6회에 크레익에 2점 홈런을 맞는 등 6안타로 5실점하면서 무너져 키움전 4연패를 당햇다.
사직경기서 롯데와 LG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먼저 4점을 내고도 롯데의 뒷심에 밀려 결국 2게임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선두 경쟁에서 한발 더 멀어졌다.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6년 연속 150안타 행진을 벌인 타자는 은퇴한 전 LG의 박용택(2012~2018년)이 7년 연속, 그리고 KIA의 최형우(2013~2018년)의 6년 연속에 이어 세번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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