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개월째 감소..울산만 고용 '부진'
[KBS 울산] [앵커]
지난달 전국적으로 취업자가 7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지만 유독 울산만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현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출 호조세와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모처럼 국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유독 울산은 사정이 딴 판입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는 취업자가 67만여 명 늘면서 7년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근 부산, 대구도 취업자가 크게 늘었는데 울산은 오히려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울산의 취업자 수는 지난 4월 잠시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코로나 장기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신규채용 축소로 이어졌으며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 3분기 울산의 실업률은 평균 2.6%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20대 이하 청년 실업률은 6.9%까지 치솟으며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취업하기가 힘들다 보니 상당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지난달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도 전년 동월 대비 6천 명이나 줄어든 57만 9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지역 기업들의 청년층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릴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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