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고현정에 일부러 접근 '강렬 첫방'(종합)

서유나 2021. 10. 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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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신현빈이 고현정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증오심과 함께 일부러 접근하며 강렬한 첫방을 선보였다.

10월 13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 1회에서는 충격적인 핏빛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날 정희주(고현정 분)는 누군가의 죽음의 현장을 함께했다. 그녀의 얼굴에 피가 튀기고, 정희주는 묵묵히 온 바닥 얼룩진 핏자국을 지웠다.

정희주는 이후 물 속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유기하며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지옥은 사랑하는 이가 나대신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러니 아직 지옥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믿음. 아직 최악이 아니라는 괜찮을 거라는 거짓말을 믿는 것"이라고 홀로 생각했다.

시간은 다시 2020년으로 되돌아갔다. 화가로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정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정희주는 얼굴 한 쪽이 심하게 부어오른 딸 안리사를 목격하고 충격 받았다. 안리사는 전치 3주에 고막 파열을 진단받았다.

학교에서 전해들은 상황은 안리사가 미술 수업 중 다른 교과를 공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직 교사 구해원(신현빈 분)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당했다는 것.

다음날 정희주는 사과를 받기 위해 이미 계약 해지를 당한 계약직 교사 구해원을 만나러 갔고, 그 자리에서 "폭력이 아니라 체벌. 리사가 잘못했다.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 잘못은 인정 안 하고 본인 입장만 변명하는 태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고집하는 구해원에 분노해 그녀의 머리를 옆에 있는 책으로 내려쳤다. "뭘 잘못했는지 이런 식으로 알려줄 거냐"는 질문도 함께였다.

구해원은 쓰러진 자세 그대로 떨어진 코트를 주워 학교를 나섰다. 정희주는 이런 구해원을 묘한 눈으로 끝까지 바라보며 과거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이후 정희주는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 안현성(최원영 분)에게 "닮았다, 그 여자. 옛날에 나 그림 가르쳐주던 학생이랑. 이름도 다르고 이력서 확인했는데 졸업한 학교도 다르더라. 그런데 그냥 자꾸 생각이 난다"고 토로, 인연의 미스터리를 더했다.

정희주는 그 뒤 홀로 집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중 구해원을 다시 떠올렸고, 딸 문제로 얽힌 불쾌한 만남을 되새기는 중 "설마 내가 때리길 기다렸어?"라며 앞선 상황에 대한 수상함을 느꼈다.

다음날 정희주의 우려는 실제가 됐다. 구해원이 정희주를 고소한 것. 정희주는 딸을 위해서라도 이럴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한편 구해원은 아픈 손목을 정희주의 동생 정선우(신동욱 분)에게 치료 받았다. 정희주는 구해원이 어딘가 자신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해원은 어느날 정희주 집 앞을 찾아와 "정말 죄송하다"며 무릎 꿇었다. 구해원은 자신을 냉대하는 정희주를 "언니"라고 부르며 "그땐 경황이 없어 언니인 줄 몰랐다. 저를 알아보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희주는 구해원을 막무가내로 사람 없는 작업실로 끌고 갔다. 강제로 의자에 앉혀진 구해원은 "정말 오랜만이다. 언니인 줄 알았음 고소같은 바보짓을 하지 않았을 텐데. 제가 바로 취하하겠다"라며 약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금세 "언니가 화가가 됐을 거라곤 생각 못 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사실 과거엔 구해원에게 미술을 배웠던 정희주. 정희주는 구해원이 이름도, 학교도 자신이 알던 과거와 다른 것을 경계했고 구해원은 "거긴 졸업을 못했다. 본가 내려간 동안 제적돼 다른 학교 다녔다. 이름은 구해원이 본명, 한나, 그때 이름은 유학가서 쓰려고 한 이름이라.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다고 믿던 그 때가 좋았다"고 말했다.

정희주는 그러자 "우리가 알던 사이인 것과 이 일은 별개"라며 선을 그으려 했는데, 구해원은 "그렇죠. 그 일과는 별개죠. 이번 일은 제가 죄송해요"라며 다시 의문의 날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비슷한 시각 정희주의 남편 안현성은 아일랜드에 입원 중이던 서우재(김재영 분)이 한나라는 여성에 의해 퇴원을 한 사실을 알아냈다.

구해원은 정희주가 관리실에 전화해 구해원이 접근 못하게 해달라 신신당부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희주 집 앞을 맴돌며 수상한 미소와 함께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희주는 뒤늦게 구해원이 자신에게 "사과하러 온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밖에 나와봤지만 그곳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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