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거짓 암 투병 논란 일파만파..KBS는 흔적 지우기 급급[종합]

김노을 2021. 10. 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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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출연시킨 KBS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열정 하나로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최성봉은 9월 11일 KBS 2TV '불후의 명곡' 522회에도 출연해 "작년에 대장암 3기랑 갑상선암, 전립선암, 지금은 신장과 폐, 간으로 전이가 됐다"고 말했다.

파장이 커지자 KBS는 최성봉이 출연한 각 프로그램 회차를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하는 등 '최성봉 지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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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출연시킨 KBS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0월 13일 KBS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난 7월 6일 최성봉이 게스트로 출연한 KBS 1TV '아침마당' 8920회 TV클립 영상이 삭제됐다. 같은 날 출연한 타 출연자의 영상은 그대로이나 최성봉 클립만 삭제 조치됐다.

그러나 KBS 공식 홈페이지 내 '다시보기' 카테고리에 있는 '아침마당' 8920회 '자연인과 함께한 10년, 나도 자연인을 꿈꾼다-개그맨 윤택/한국의 폴포츠 청년, 다시 희망을 노래하다-가수 최성봉'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성봉은 '아침마당' 출연 당시 "17살에 간암, 폐암을 선고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당시엔 소년소녀가장이라 항임 치료 같은걸 무료로 혜택을 받아서 다행히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당시 남아있던 용종, 혈종이 지금까지 이어져 서른 초반이 된 현재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또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로 30㎏ 가량 부풀었다. 뇌수막염도 있고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숨이 멎기도 했다. 감사하게 CPR로 살아난 뒤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어 졌다. 그게 바로 노래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열정 하나로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최성봉은 9월 11일 KBS 2TV '불후의 명곡' 522회에도 출연해 "작년에 대장암 3기랑 갑상선암, 전립선암, 지금은 신장과 폐, 간으로 전이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는 최성봉이 '내 영혼 바람이 되어' 무대를 앞두고 잠시 쭈그려 앉자 떨어진 체력을 강조하려는 자막을 삽입하거나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독려하는 사진을 넣어 안타까운 사연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회차 VOD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최성봉은 현재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진단서가 모두 가짜이며 지난 3년 간 병원 진료 기록도 없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진호에 따르면 최성봉은 억대 후원금 대부분을 유흥업소나 여자친구와 해외 여행을 다니는 데 사용했다.

파장이 커지자 KBS는 최성봉이 출연한 각 프로그램 회차를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하는 등 '최성봉 지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그러나 출연자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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