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설훈 "민주당 승리 위해 소임 다하겠다"..'원팀' 구성에 파란불?
[경향신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13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강하게 반발했던 설 의원의 이 같은 의견 표명이 민주당의 ‘원팀’ 구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설 의원은 이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낙연 후보가 당무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경선 결과를 수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간 설 의원은 이 후보의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연루 여부를 입증할 ‘결정적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이 후보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설 의원은 “이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승리”라며 “저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경선 과정에 입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또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의 상심이 크실 줄로 안다”며 “아픔을 달래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 지금껏 그래왔듯 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걸어갑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이날 대선 경선의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당무위원회의 결정이 난지 약 2시간 만에 “당무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김호중, 인권보호 못받아” 고 이선균까지 언급, 경찰 맹비판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버닝썬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 몰래 복귀 들통나자···경찰청, 인사발령 뒷수습
- 윤 대통령, 이종섭과 ‘채 상병 사건’ 이첩 당일 3차례 통화
- 윤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고비 넘겼지만···‘유예된 위기’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
- 중국 누리꾼, ‘푸바오, 외부인 노출’ 의혹···판다 센터 “사실무근”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