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 거짓말 많이 해"..김만배·유동규, 진실 밝혀야

김도우 2021. 10.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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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천하동인 지분구조는 굳이 알 필요가 없어서 그전에는 몰랐다"며 "2019년 4월 배당이 나오고 비용문제로 싸우면서 지분구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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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거짓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13일 저녁 방송된 jtbc 두 번째 인터뷰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700억원 약정설’이나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 없었기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업자들 간 다툼이 발생한 원인도 김씨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김씨가) 저희를 사업에서는 배제하고 직원 월급 280억원 등은 같이 부담하자고 했다. 그전에도 큰 비용을 부담시켰기에 그런 것들이 부당해서 비용 문제로 싸우게 됐다”고 했다.

그는 화천대유, 천하동인 지분구조 등에 대해서는 배당금이 나온 이후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천하동인 지분구조는 굳이 알 필요가 없어서 그전에는 몰랐다”며 “2019년 4월 배당이 나오고 비용문제로 싸우면서 지분구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누가 짰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화천대유가 진행한 걸로 안다”면서 “(김만배씨가 주도했는지는) 정확하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뇌물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제 담당 변호사가 저와 관련한 부분만 얘기해줘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지분구조가) 짜여줬는지는 김만배씨가 정확하게 얘기 안해 모른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자신도 사업을 위해 로비한 사실이 있느냐는 진행자 물음엔 “계속 말하지만 제가 사업에서 배제돼 있었고, 지분만 갖고 있었다”며 “제가 굳이 로비할 이유도 없고 로비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산재 위로금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선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김씨가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상고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사를 보고 뜨악했다”며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의혹들이 생기고 사달이 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로펌을 선임한 남 변호사는 조만간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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