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마취, 깨고보니 밤 8시"..'전신피멍' 아옳이가 전한 그날의 상황

김수현 기자 2021. 10. 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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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최근 건강 주사를 맞은 뒤 온몸에 피멍이 드는 이상반응을 겪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아옳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처럼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는다"며 "지난달 28일 만성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았다가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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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옳이 인스타그램


구독자 5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최근 건강 주사를 맞은 뒤 온몸에 피멍이 드는 이상반응을 겪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아옳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처럼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는다"며 "지난달 28일 만성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건강 주사'를 맞았다가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측이 첫 상담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음파를 보여주면서 '혹시 출산한 적이 있냐', '아기도 가지면 안되는 몸이다', '척추 측만증에 복직근도 벌어져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를 들으니 걱정이 앞섰고 오전 10시에 주사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촬영을 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주사의 부작용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아옳이는 "병원 측은 미세한 멍이 들 수 있지만 화장으로 커버되는 수준이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2시간이면 끝난다고 했던 시술은 캄캄한 밤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아옳이는 "눈을 떴을 때 밤이 되어 있었고, 몸을 보니 빨갛고 파란 멍이 들어 있어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어떻게 된 거냐 물으니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술이 오래 걸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병원 측은 이 와중에도 "멍을 없애려면 체외충격파와 태반주사, 필라테스 등 추가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아옳이는 마취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며칠 후 병원에 가 환불을 요구하자 시술을 진행한 의사 역시 언성을 높이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옳이는 "시술을 진행한 의사는 컴플레인 할 시간에 멍 빼는 시술을 받으라는 식이었다"며 "내가 괴사될 것을 우려했던 것을 가지고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언성을 높이는 것으로 느껴져 무서웠다"고 했다.

아옳이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자 병원 원장에 명예훼손 법적조치 취할 수 있으니 자중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했다. 아옳이는 "어느 병원인지 밝히지도 않았고 명예훼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지난 한 주간 저에 대한 다양한 추측, 오해가 생겨 제 입장에선 풀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옳이는 대학병원에서 기흉이 생겼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주사 맞은 부위와 기흉 위치가 똑같아서 주사를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다행히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지난 한 주간 많은 감정을 느끼고 깨달았다"며 "뭐든지 빨리빨리 쉽게 하려고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모델 겸 방송인인 아옳이는 OGN의 히스스톤 프로그램인 하스스톤 아옳옳옳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뮤즈베라, 민티크, 쿠팡, 아리아 레전드, 전설 온라인 등의 광고모델로도 유명하다. 그는 현재 트위치TV와 유튜브 등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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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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