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골 때리는 그녀들' 적토마 김혜선, 선수 방불케 하는 실력..신봉선-안영미-이경실-이성미 은퇴
1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국가대표 감독을 맡게 된 황선홍 감독을 보내고 새 감독으로 김병지가 왔다. 개벤저스 멤버들의 물갈이와 더불어 새로운 선수를 뽑기 위한 오디션이 진행됐다.
황선홍 감독은 "개벤져스를 맡아서 재밌게 잘했기 때문에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은 "국가대표 팀 감독직 제의를 받고 개벤져스랑 갈등했냐"고 물었다. 황선홍은 "원래는 개벤져스를 하고 싶었다"며 "미안한 얘기지만 말이 안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선홍은 또 "함께 만나서 훈련하면 하루가 유쾌하다"고 말했따. 이어 "너무 많이 웃는다. 사실 감독하면서 웃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벤져스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선홍은 "내가 충족 못 시켜준 부분이 있는데, 전력을 극대화시켜줄 사람을 모셔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감독은 바로 김병지였다.
개벤져스 멤버들에도 큰 변동이 있었다. 맏언니 이성미는 "뉴 페이스들을 영입해서 1등 하는 게 목표다. 물갈이를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나는 다른 젊은 후배한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우리 둘은 빠지고 젊은 피 수혈하는 게 맞다"며 이경실과 함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나미, 조혜련, 김민경은 잔류하기로 했지만, 신봉선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장으로 뛰었던 신봉선의 결심에 모두들 놀랐다. 수비수 안영미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신봉선은 "다친 상태로 연습을 급히 들어가야 한다. 난 우리가 진짜 이겼으면 좋겠다. 미리 얘기 못해서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저도 시즌2까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8개월 만에 미국에 있다 잠깐 2달 동안 들어온다"며 "그동안 저는 임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골키퍼가 되어 공을 한번 받아볼까 한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막지 마"라고 했고, 안영미는 "절대로. 저는 이렇게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당황하며 안영미에게 "자세는 취하지 말라"고 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저는 곧 마흔이라 나이도 있고, 이번이 지나면 또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운 개벤져스 멤버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11명의 개그우먼 지원자가 왔다. 첫번째 조는 이은형, 허민, 홍현희였다. 이은형은 자기 소개 때 "개그계의 아스날 외질"이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대뜸 선수 조끼를 벗으며 유니폼을 자랑했다. 이곳에 나오려고 외질 선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한 것. 멤버들은 176cm 장신인 그녀를 향해 "농구 선수 같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이게 20만원대인데, 여기 나오려고 동대문에서 남편과 샅샅이 뒤졌다"고 어필했다.
두번째 조는 김지민과 김승혜로, 미녀 개그우먼 라인으로 이뤄졌다. 세번째 조에는 참가자 중 최고참인 권진영, 참가자 중 데뷔 막내인 고유리가 나왔다. 다음으론 심진화와 박응영이 오디션장에 섰다. 심진화는 "제가 운동 신경이 타고났다. 남편 김원효가 함께 헬스장에서 나를 이긴 적 없고, 체육 시간에 제가 1등이었고, 팀워크로 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축구가 딱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다음으론 시청자 구단주의 픽 김혜선과, 허당미 넘치는 개그우먼 박소영이 등장했다.
김혜선은 "일주일에 몇 번 훈련 참여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저는 몸 사리면서 운동하자는 주의라서 일주일에 한 9번 정도 가능하다"고 센스 있는 답변을 했다. 이어 "지금 점핑 센터 운동 강사로 일하고 있다"며 맨땅에 점핑을 했다. 또 "개벤져스 때문에 다음주에 센터를 정리한다"며 "지금 시간이 많이 있다"고 어필했다.
'종이인형' 김지민은 경기 도중 갑작스레 극심한 현기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김지민은 "눈앞이 자꾸 파래졌다"고 호소했다. 지친 선수들을 위해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다.
김지민은 얼음 찜질을 하면서 "아까 앞이 안 보였다"며 "지금은 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동료들은 모두 모여 걱정했다. 김지민은 "다들 체력이 왜 이렇게 좋냐"며 신기해 했다. 권진영도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홍현의도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많이 뛸 수 있고, 체력이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김혜선 선수는 110V에 220V를 꽂아 놓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안영미도 "김혜선 선수 지금 혼자 일당백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혜선은 그녀 한 사람을 막기 위해 상대편 3명이 마크하는 등 박선영 선수를 떠올리게 하는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심진화는 하단 구석으로 송곳 같은 슈팅을 해내, 코너킥 기회를 골로 이었다. 황선홍은 "체력이 안 되면 안된다"며 "뛰질 못하면 답이 없다"고 체력을 1순위로 꼽았다.
김혜선은 경기 시작 후 지치지 않는 체력과 함께 선수 모두를 압도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김승혜도 이에 지지 않고 호시탐탐 역습 기회를 노렸다. 지켜보는 원년 멤버들은 "승혜가 뛰면 혜선 언니가 막는다"고 평가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황선홍 감독은 김병지에게 귓속말로 "저 안에 네 명"이라고 해, 과연 최종 3명으로 누가 꼽힐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 피울거면 결혼을 왜 해?"…이다영, 과거 발언 재조명
- ‘쇼핑몰 논란’ 함소원 “원피스 한국산, 문제 있으면 환불" 해명
-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후원금 돌려드릴 것…가진 돈 6만원뿐”
- `골 때리는 그녀들` 이은형 "난 개그계 외질, ♥강재준과 유니폼도 직접 구매"
- ‘암투명 거짓 의혹’ 최성봉, 10억 목표 크라우드 펀딩 취소
- 송승헌 ‘히든페이스 기대하세요’ [MK포토] - MK스포츠
- 송승헌 ‘멋진 손인사’ [MK포토] - MK스포츠
- 송승헌, 조여정에 “인간중독→히든페이스...또 바람 죄송” - 스타투데이
- ‘친절한 선주씨’ 심이영VS최정윤, 극과 극 매력 대결 - 스타투데이
- ‘뉴진스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 1개월만 신곡 컴백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