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책방주인 최인아 "직장 생활 팁? 태도가 경쟁력"
'유퀴즈' 유재석이 직장 생활 팁을 물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게 가능하다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이날 옥효진 초등학교 교사는 "저는 부산 송수초등학교에서 5학년 2반 담임을 맡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나라 살림을 하는 정부도 있고 법을 만드는 국회도 있고,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저희 반만의 화폐도 있다"고 밝혔다.
반 안에 직업도 있는 거냐는 질문에 그는 "저희 반에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며 "환기를 담당하는 친구는 기상청, 교실의 불을 담당하는 친구는 한국전력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직업 경쟁률에 대해 묻자, 그는 "전형이 2차까지 있는데 1차는 서류 면접, (2차는 가위바위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월급이 많은 직업을 하더라"며 "업무 강도와 시간에 따라 월급에 차이가 있다. 월급이 가장 많은 직업은 급식 도우미다. 활동 시간도 많고 업무 강도도 높은 편이다. 저희 반 화폐단위로 저희 350미소 정도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아이들도 세금을 낸다고 하더라"며 물었다. 이에 옥효진 교사는 "국민이라면 내는 게 세금인데, 아이들에게 세금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돈을 벌면 소득세를 받고 있다. 그걸 나라 세금으로 모으고 또 세금 지출할 곳이 있으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월급을 받으면 세금도 내지만 뭘 살 수도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옥효진 교사는 "바로바로 쓸 수도있는 작은 소비처가 있고, 큰 금액을 모아야 사용할 수 있는 소비처가 있다"며 "저희 반 자리도 살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이거 약간 부동산 같은 느낌이다"며 감탄했고, 이어 "저는 기둥 있는 창가 맨 뒷자리를 선호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싱어송라이터 리디아 리는 '엘렌쇼' 출연에 대해 "영상을 올린 뒤 급격하게 조회수가 올랐었던 기억이 있다. 이틀 뒤 급식을 먹고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이 호출했다. 전화를 받았더니 '엘렌쇼' 작가님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엘렌쇼' 가서 엘렌씨도 직접 만나봤을텐데 그쪽 방송 분위기는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리디아 리는 "여기와 비슷한 것 같다. 크게 다를게 없고, 스튜디오도 엄청 크지도 작지도 않았다. 대기실에 음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리디아 리는 "어린 나이라고 생각을 한다. 갑자기 너무 많은 눈들이 나를 향해 있었을 때 느꼈던 두려움이 조금 있긴 했다. 마음의 준비도 못 했었고, 반응도 늘 좋지만은 않았다. 그런 것들이 어려웠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극복해야 할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광고회사 임원에서 책방 주인이 된 최인아는 회사 입사 계기로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에 대기업에서 여성을 뽑는다는 기회자체가 드물 때였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기자가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지고, 어느날 회사 모집 공고를 보고 무슨 일인 줄은 모르겠지만 끝에 'writer'가 붙어있으니까 '해볼 만하다' 생각하고 시험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해보니까 어렵기는 한데 조금씩 재미가 붙었고, 기자를 포기하고 카피라이터를 계속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인아는 "저희가 처음 책방을 시작한 건 2016년이었다. 그때는 (책 분류를) 이렇게 안 했다. 다들 그냥 도서관식 분류법으로 했는데 왜 이렇게 했냐, 사람들이 점점 책을 안 읽고 '유튜브'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책가 가까워 지는 방법을 '사람들의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모든 직장인의 영원한 숙제다"며 "어떻게 하면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최인아는 "직장에서 일하는 건 운동으로 치면 개인 운동이 아니라 팀 스포츠다.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는 일을 참 잘하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계속 불화야' 이런 경우는 제일 고민인데, 오래도록 일을 하면서 배우고 알아차린 게 '태도가 경쟁력이다'고 생각한다. 저는 우리 안에 각자 소양과 재능을 지녔지만 그걸 꽃피우는 건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는 예식장 대여가 무료냐는 질문에 "예식장 대여뿐만 아니라 신부 드레스, 신랑 예복, 메이크업 등 전부 무료다"고 밝혔다.
길거리 사진사를 해서 건물을 매입해 예식장을 시작했다는 그는 "'그 건물로 뭘 할까하다가' 나처럼 돈이 없어 결혼을 못 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관을 한다고 생각하고 '사진값만 받으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예식장을 차렸다"며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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