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이별'한 아들·'엄마 희귀병'에 고통스런 딸..그 아픈 가족사엔

2021. 10. 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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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이하 네이버 블로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아버지를 잃은 아들. 그리고 희귀난치성질환 얻은 어머니의 회복을 애태우고 있는 딸.

최근 전북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가져온 가족과 이별과 고통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청년의 나이에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낸 아들의 외침에 희귀난치병으로 침상에 누운 어머니가 눈에 아른거리는 40대 주부의 이야기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글을 읽어내려가는 이들의 가슴을 그저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하소연이라는 외침에 나선 것은 원인규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백신 접종 후 몸에 이상을 느낀 후 가족 곁을 떠나고,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일을 막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 더욱 가슴을 죄고 있는 듯 하다.

13일 청원이 시작된 사연 하나는 이렇다.

모더나 백신 1차접종 후 사망

저희 아버지께서는 군산 모 내과에서 2021년 9월 23일 아침 9시 경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으셨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 후, 3일차에서 4일차 넘어가는 2021년 9월 27일 새벽 1시경에 갑자기 극심한 심장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하신 후 쓰러지셨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로 새벽 3시경 결국 사망 통보를 받으셨습니다.

응급실 담당 의사 소견으로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제공된 혈소판 수치보다 70프로 가까이 급격하게 낮아져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갑작스러운 혈소판의 비정상적인 감소는 백신의 영향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평소 앓고 계시던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 건강을 위해 영양제등을 꾸준히 드시고 매주 주말이되면 등산을 하시거나 어머니와 함께 자전거를 타시는 등 운동도 활발히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들은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도저희 납득할수 없었으며 사망원인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사망 원인을 알아내고자 부검을 진행하였고, 부검의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알려준 임시 사망원인은 허열성 심정지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급성 심정지에 대해 백신의 영향이 아예 없는지 아들인 저도 도저히 의문을 가지지않을수없습니다.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젊은 나이에 홀로가장이 되어 버리신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합니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이 글 하나하나에 묻어난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청원이 시작된 전북 완주 40대 가정주부의 사연 속에서도 막막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고 한순간 장애인이 돼 버렸다는 내용이다. 그 내용 속의 울먹함이다.

                                                            우리엄마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껏 어디한번 아픈곳 하나없이 그 흔하디 흔한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당을 다니며 하루 하루 일용근로로 열심히 성실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분이셨던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한 다음, 2주 정도 지나 몸에 이상증상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1차 접종한 날은 지난 6월 18일이었고, 이후에 전신 무력증을 비롯해 안면마비와 두통, 그리고 극심한 허리통증에 마비가 진행됐습니다.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인 것 같다고 시술치료를 권유받아 시술했지만,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극심한 통증에 마비로 인해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길랭·바레 증후군'이란 진단명을 받았습니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아스트제네카 회사에서도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임을 인정한데 이어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정된 부분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생활 하던 어머니가 더욱 어렵고 혼자서는 생활도 할수 없는 장애인이 돼버려 눈물이 흐릅니다.

[김성수 기자(=전북)(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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