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뒤집지 못한 롯데·리드 지키지 못한 LG, 엘롯라시코 무승부

윤세호 2021. 10. 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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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혈투를 벌이는 두 팀의 경기는 이번에도 여전했다.

롯데와 LG, LG와 롯데의 엘롯라시코가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4회초 4-0으로 도망갔던 LG는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롯데는 6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안타, 그리고 이영빈이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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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이 13일 사직 LG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만나면 혈투를 벌이는 두 팀의 경기는 이번에도 여전했다. 롯데와 LG, LG와 롯데의 엘롯라시코가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와 LG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시즌 양팀의 11차전에서 4-4로 비겼다. 4회초 4-0으로 도망갔던 LG는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롯데는 6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면서 8위 롯데는 시즌 전적 60승 65패 6무가 됐다. 3위 LG는 시즌 전적 66승 52패 9무를 기록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2연속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LG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4실점,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2실점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임찬규는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후반기 10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LG 임찬규가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부산 | 연합뉴스
롯데 타선에서는 딕슨 마차도, 손아섭, 전준우, 안치홍, 한동희, 정훈 6명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3연속시즌 15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LG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이영빈이 2안타씩 올렸다. 양팀 모두 불펜 필승조가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앤더슨 프랑코와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1이닝 무실점했다. LG는 이정용이 2.1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안타, 그리고 이영빈이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올렸다. 이영빈의 우전안타에 오지환은 중계플레이 틈을 노려 과감히 홈까지 질주해 득점했다. LG는 4회초에는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찬스에서 다시 이영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0이 됐다. 그리고 문성주도 우전 적시타를 기록해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부터 반격했다.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안타로 포문을 열고 정훈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2사후 추재현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차로 LG를 추격했다. 6회말에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루에서 추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 손아섭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롯데는 리드할 수 있는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손아섭 다음 타자 이대호가 2사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6회말이 끝났다. 7회말에는 전준우와 안치홍이 연속안타를 날리고 정훈도 중전안타를 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그런데 만루에서 안중열이 헛스윙 삼진, 추재현도 스탠딩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롯데 정훈이 13일 사직 LG전에서 마차도의 적시타에 홈을 밟고 있다. 사직 | 연합뉴스
롯데는 마지막 9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고우석에게 좌전안타를 쳤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는데 한동희와 안중열이 적시타를 치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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