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年 5.4%↑..'인플레 압력' 예상보다 강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10. 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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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8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속되는 운송난, 자재 부족, 높은 원자재 가격, 임금 상승 등이 생산자들의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켰고, 이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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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021. 9. 1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8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전망한 추정치(중간값, 블룸버그 기준) 0.3%를 상회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CPI는 5.4% 상승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료,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 상승했다.

식료품, 휘발유, 난방유, 신차, 임대료, 가구 물가가 상승했고, 중고차, 항공료, 의류는 하락했다.

지속되는 운송난, 자재 부족, 높은 원자재 가격, 임금 상승 등이 생산자들의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켰고, 이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르 샤리프 설립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급망과 재고 문제 중 일부는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최근 인플레 압력은 주택 임대료 인상과 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다른 가격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높은 집값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주거 임대료는 0.5% 상승하며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에너지 가격 상승도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WSJ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갤런당 평균 3.29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기업들이 이를 소비자에게 또 전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근로자 인력 부족으로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식당 관련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임금 상승 분이 가격 인상으로 옮겨갔다는 신호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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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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