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대타' 최용제 "자신감 많이 붙었지만, 포수로서 신뢰 더 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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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제가 대타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
경기 후 최용제는 "내가 나갈 줄 몰랐고 배제성이 워낙 공이 좋아서 타이밍 노려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평소 대타 출전을 위해 "클리닝타임 때 스트레칭도 더 열심히 해서 몸을 풀어놓는 편이다"고 얘기했다.
최용제는 "(밖에서) 투수가 던지는 걸 보며 타이밍을 잡아가려 한다. 대타로 갑작스럽게 나가면 생각이 많이 없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스윙이 나오는 것 같고, 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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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최용제가 대타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월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살얼음판 같은 중위권 싸움에서 4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교체 작전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두 차례 교체 작전을 내세웠고, 이것이 다 득점으로 연결됐다.
첫 번째는 대타 작전. 1-3으로 밀리고 있던 6회말 김인태와 안재석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박세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2사 2,3루. 득점을 꼭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된 두산은 교체 카드를 냈다.
강승호의 타석에 최용제를 대타로 기용했다. 이 카드는 제대로 성공했다. 최용제는 배제성과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하게 끌려가는 듯 했으나 4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최용제는 "내가 나갈 줄 몰랐고 배제성이 워낙 공이 좋아서 타이밍 노려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며 평소 대타 출전을 위해 "클리닝타임 때 스트레칭도 더 열심히 해서 몸을 풀어놓는 편이다"고 얘기했다.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해도 벤치에 앉아있다 갑자기 타석에 서서 안타를 치기란 쉽지 않다. 최용제는 "(밖에서) 투수가 던지는 걸 보며 타이밍을 잡아가려 한다. 대타로 갑작스럽게 나가면 생각이 많이 없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스윙이 나오는 것 같고, 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한 마디도 도움이 됐다. 최용제는 "감독님이 '대타는 3구 안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 일단 공을 쳐야 한다. 결과는 공을 맞춰야 나오는 거니까 적극적으로 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다만, 언제까지 대타로만 나설 수 없는 노릇이다. 최용제는 포수로 선발 출전할 그날을 위해서도 묵묵히 준비 중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물론 선발로도 나오고 싶지만 결과가 안 좋아서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 그래도 계속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감독님께 수비로서 더 믿음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신뢰를 더 쌓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대타로 시즌을 보내는 건 처음에 적응이 잘 안 됐는데 믿음을 주시니까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 또 날 믿고 시합을 계속 내보내주시니까 덕분에 감각도 떨어지지 않고,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최용제)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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