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삼성이 달라졌어요"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초반의 흐름을 빼앗기고도 뒤집었다. 상대가 쫓아왔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수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KCC에 88-86으로 이겼다.
1쿼터엔 KCC에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삼성이 2점을 넣는 동안 KCC는 연속 3점 플레이로 앞서나갔다. 이정현의 3점슛과 정창영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거기에 라건아의 3점까지 림을 가르며 4-9로 밀렸다. 리바운드도 밀렸고 수비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다른 때 같으면 한 번 분위기를 내주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끌려갔을 터. 하지만 이날 삼성은 2쿼터부터 전열을 가다듬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쿼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공이 잘 돌지 않고 상대에게 공격을 많이 허용했다. 쓸데없는 파울로 안되도 되는 점수를 줬다”며 “그러나 2쿼터에 수비를 바꾸면서 효과를 봤고 이에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예전에는 흐름을 빼앗기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첫 경기) LG전도 그랬고 오늘도 흐름을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3경기를 했지만,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선수들이 2쿼터에 잘 해줘서 주도권을 빨리 잡아 왔다. 흐름을 끊었던 게 승리 요인”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수들 역시 지난 시즌과 팀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시래는 “지난 시즌과 달리 코트에서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한다”며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고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바로 ‘파울’이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뽑아보니 지난 시즌에 자유투, 득점 인정 반칙, 공격 리바운드, 턴오버 등으로 상대에게 60점 정도를 허용했다”며 “이런 점수를 내주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리바운드는 마음에 들지만, (파울로) 자유투를 많이 내준 건 아쉽다”고 했다.
잠실|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