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6회 동점타..6년 연속 150안타보다 소중했던 151번째 안타 [오!쎈 부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번트 실패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서 승부를 동점으로 만드는, 결자해지의 동점타를 뽑아냈다.
손아섭의 번트 실패가 무득점의 모든 이유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흐름상 찬물이 끼얹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손아섭은 앞선 5회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6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번트 실패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서 승부를 동점으로 만드는, 결자해지의 동점타를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에게 150번째 안타보다는 151안타가 팀에는 더욱 소중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였던 임찬규가 내려간 뒤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에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2회초 선제 실점했지만 곧장 반격 기회를 잡았다. 2회말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어진 3회말에도 롯데는 기회를 만들었다. 추재현의 볼넷,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 벤치는 손아섭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이어가기 위해 희생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하지만 손아섭은 번트 작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번트를 댔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가 3루에서 여유있게 아웃이 됐다. 결국 1사 1,2루가 됐고 이후 이대호, 전준우가 모두 아웃을 당해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이어진 4회초 3점을 헌납하면서 0-4로 끌려가게 됐다. 손아섭의 번트 실패가 무득점의 모든 이유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흐름상 찬물이 끼얹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3실점 이후 4회말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땅볼, 추재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하혀 경기 중후반을 도모했다. 결국 롯데는 임찬규가 내려간 후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6회말 1사 후 정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자며 2사 1루가 됐다. 그러나 추재현의 사구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마차도의 적시타가 터졌다. 3-4, 1점 차로 추격했고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타석에는 다시 손아섭. 손아섭은 앞선 5회말,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6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용택(2012~2018, 7년 연속), 최형우(2013~2018, 6년 연속)에 이은 KBO 역대 3번째 대기록이었다. 하지만 대기록보다는 팀의 가을야구를 향해 가는 시점의 적시타가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상황이었다.
결국 손아섭은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LG 좌완 최성훈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4-4 동점을 일궜다. 동점 적시타로 경기 원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시즌 151안타가 팀에는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비록 롯데는 이후 역전에 실패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치며 최악의 결과는 면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