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획]② 1/800 '액화 수소' 신기술..보관·수송 쉬워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수소산업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기획보도입니다.
기존의 고압 기체수소 보관 방식보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액화 수소 저장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수소 저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수소 저장량을 늘릴 수 있어 전국적으로 수소 보급 확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 2019년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입니다.
한 차례 충전에 2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풍력발전기 점검 등 산업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사용시간이 짧은 것이 단점입니다.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액화 수소 보관 용기 안에서 기화되는 수소를 다시 액체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같은 수소를 사용하고도 사용시간을 최대 6시간까지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동우/한국전기연구원 신재생 전력응용 연구센터장 : "(개발한 액화 수소 저장 방법은) 아주 가벼운 용기로 제작할 수 있고, 높은 밀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소 드론을) 장시간, 현재는 2시간이지만 앞으로는 6시간 이상 더 장거리의 운송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영하 253도의 액화 수소로 보관하면 대기압의 3배 수준으로 압력이 줄어듭니다.
보관 안전성이 높고 운송 효율도 7배 이상 높습니다.
수소를 액체 형태로 훨씬 많은 양을 옮길 수 있어 전국적으로 수소 보급 확산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락길/한국전기연구원 수소연구에너지팀 책임연구원 : "(기존 방식은) 고압으로 압축해서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저희가 개발한 액체수소에 의한 저장방식은 대기압과 비슷한 상태의 압력이어서 매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향후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 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 확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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