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사갔던 9세 어린이, 다시 돌아와 금고 속 현금 훔쳐 달아나

장지민 2021. 10. 13. 2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잡화점에서 9살 아이가 100만원가량의 현금을 훔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아이의 부모는 아직 훔쳐 간 현금을 주인에게 돌려주지도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는 A군이 100만원가량의 현금을 훔치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또 아이의 부모는 여러 사정이 있다며 아직 훔쳐 간 현금을 돌려주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살 아이, 매장서 100만원 상당 현금 훔쳐 달아나
CCTV에 범행 현장 고스란히 촬영
부모 측 "당장 돌려주기 어렵다" 호소
사진 = '모닝와이드' 방송 캡처


경기도 광주의 한 잡화점에서 9살 아이가 100만원가량의 현금을 훔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아이의 부모는 아직 훔쳐 간 현금을 주인에게 돌려주지도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는 A군이 100만원가량의 현금을 훔치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가방을 멘 A군은 잡화점에 들어와서 물건을 잠시 둘러보더니 돈을 내고 어린이용 가방과 지갑을 구매했다. 이후 A군은 가게 주인 B씨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주위를 살피더니 금고에 손을 대 약 100만원을 훔쳐서 달아났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현금 도난 사실을 알아챈 B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하자 아이의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B씨는 “그렇게 착하고 귀엽게 생긴 아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며 “들어올 때 살짝 이상하다는 생각했다. 어린아이가 상당히 고가의 지갑과 현금을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었고, 아이가 계속 금고를 쳐다봐 의심스럽긴 했다”라고 얘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나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 만 9세였다. 만10세 미만은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받지 않는다. 또 아이의 부모는 여러 사정이 있다며 아직 훔쳐 간 현금을 돌려주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 당장 돌려받지 못한 현금이라도 회수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