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오르는 신의현 "평창의 감동, 베이징으로 잇는다!"

하무림 2021. 10.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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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평창에서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신의현이 대관령을 오르는 체력강화 훈련으로 내년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태백산맥의 관문이자 해발 800미터의 고지대인 대관령입니다.

신의현 선수는 굽이굽이 이어진 이곳의 오르막길을 오르며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의현이 바퀴를 단 좌식 스키를 타고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상체의 힘만으로 11km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강도 높은 훈련!

지구력과 근력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대관령 넘기 훈련을 시작했고, 올해로 5년째를 맞았습니다.

신의현에게 대관령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제가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게 해준 훈련이에요. 대관령 고개를 넘고 나면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생각도 들고 안정이 되고..."]

이제 목표는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주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뿐 아니라 바이애슬론까지 나서는 '철인' 신의현은 사격 연습에도 열중하고 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사격을 베이징에서 잘하고 싶어요. 군대도 특공대 출신인데, (평창 패럴림픽 때) 동료들한테 사격 못 하느냐는 얘기 많이 들어서, 명예 회복을 하고 싶습니다."]

세 자녀와 떨어져 훈련 중인 신의현은 베이징에서도 금메달을 꿈꿉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의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빠가 운동 열심히 해서 메달 목에 걸도록 할게! 사랑한다! 우리 셋둥이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송장섭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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