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못 챙긴' 미란다, 트리플 크라운 도전 적신호

김주희 2021. 10.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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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미란다는 올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미란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2.30),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은 여전히 미란다가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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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3일 KT전 6이닝 3실점…승패 없이 물러나
평균자책점·탈삼진은 1위 지켜
18경기 연속 QS…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를 마친 두산 미란다가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그의 모자에는 SOS CUBA라고 쓰여 있다. 2021.10.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투수 크리플 트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도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미란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7회 교체된 미란다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13승5패를 유지했다.

미란다는 2회 유한준과 제라드 호잉,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지만 1-1로 맞선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황재균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맞고, 유한준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미란다는 4회 볼넷과 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지만 조용호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 주자 배정대를 아웃시켰다. 이어 황재균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했다.

팀은 5-3 역전승을 거뒀지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미란다는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란다는 올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타이틀 하나를 따기도 쉽지 않은 만큼 트리플 크라운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KBO리그에서는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3명 만이 달성했다.

미란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2.30),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다승 부문에서는 15승을 따낸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공동 4위에 그쳤다.

미란다는 이날 14승을 수확해야 선두와 격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은 여전히 미란다가 선두다. 이날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38으로 조금 올랐지만, 삼진 7개를 추가하면서 탈삼진 211개로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지난 5월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부터 1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면서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한화 워윅 서폴드가 2019년 7월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지난해 5월28일 대전 LG 트윈스전까지 작성한 17경기다.

18경기 연속 QS는 1995년 권명철의 17경기 연속 QS를 뛰어넘는 구단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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