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3점포 폭발..삼성, KCC 개막 3연패 몰아넣어
[스포츠경향]
서울 삼성이 김시래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고비 때마다 3점포를 터뜨린 임동섭을 앞세워 전주 KCC를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8-86으로 꺾었다.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2승1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KCC전 4연패 사슬을 끊는 수확도 챙겼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개막 3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KCC의 개막 3연패는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고, 김시래도 18점·8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는 29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KCC의 페이스였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한 송교창을 앞세워 34-25로 KCC가 리드를 잡은 채 1쿼터가 끝났다.
그러나 2쿼터는 정반대의 양상. 임동섭이 삼성 공격에 물꼬를 텄고,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워 KCC를 압박해 들어갔다. 코트에 들어선 9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기고 힉스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가 림을 가르며 42-41, 첫 역전에 성공했다. KCC가 이정현의 슛으로 44-44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장민국과 힉스의 득점에 이어 김시래의 자유투가 성공하며 50-44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은 52-47 삼성의 리드로 끝났다.
3쿼터 KCC는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을 벌였지만 힉스의 침착한 응수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역시 69-63으로 삼성이 앞섰다.
KCC는 이정현이 4쿼터 들어 연속 8득점을 올리며 71-75까지 추격을 벌였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송교창의 덩크슛으로 78-79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임동섭이 천금같은 3점포를 림에 꽂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종료 27.3초 전에는 KCC가 송교창의 3점슛으로 84-86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김시래가 유현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KCC는 송교창(20점·4리바운드)과 라건아(20점·11리바운드)가 40점을 합작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에서 30-39로 밀린 게 뼈아팠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1쿼터 이후 수비가 잘 이뤄졌고,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도 잘 풀렸다”며 “위기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좋았던 초반 흐름을 스스로 내주며 쫓아가는 경기를 하게 되었다”며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앞선 수비도 문제였다”고 말했다.
잠실|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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