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 오승환, 최고령 40세이브..삼성, 두 번째로 70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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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994년 정명원(40세이브·당시 태평양 돌핀스), 2000년 진필중(42세이브·당시 두산), 2006년 오승환(47세이브·삼성), 2007년 오승환(40세이브), 2011년 오승환(47세이브), 2013년 손승락(46세이브·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4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고, 일본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KBO리그에서 복귀한 오승환이 올해 다시 40세이브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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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982년생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세이브를 챙기는 과정은 힘겨웠지만, 열매는 매우 달았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2위 삼성은 KIA를 5-3으로 꺾고, 시즌 70승(8무 54패) 고지에 올라섰다. 13일까지 70승을 거둔 팀은 선두 kt wiz와 삼성뿐이다.
삼성이 70승 이상을 거둔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시즌 70승 달성을 확정지은 순간, 마운드 위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대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또 다른 대타 김민식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박찬호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 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최형우의 타구를 손쉽게 처리했다. 최형우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용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이날까지 총 7차례 나왔다.
1994년 정명원(40세이브·당시 태평양 돌핀스), 2000년 진필중(42세이브·당시 두산), 2006년 오승환(47세이브·삼성), 2007년 오승환(40세이브), 2011년 오승환(47세이브), 2013년 손승락(46세이브·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4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고, 일본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뛰고 KBO리그에서 복귀한 오승환이 올해 다시 40세이브를 채웠다.
7차례 중 절반을 넘는 4번을 오승환이 달성했다.
오승환은 개인 4번째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수확하며, 2013년 손승락의 만 31세를 훌쩍 넘어서는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은 2회말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에 터진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동엽은 9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에 손맛을 봤다.
4회 1사 2루에서 이날의 결승타가 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친 호세 피렐라는 8회초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는 피렐라는 9월 16일 KIA전 이후 27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KIA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 해 패전(1승 2패)의 멍에를 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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