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최용제 카드 적중' 두산, KT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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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KT를 꺾고 4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올렸지만, KT 타자들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고전하며 애를 먹었다.
KT 배제성도 6이닝 3실점 QS를 올렸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데다 6회 두산 타선에 일격을 당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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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의 시즌 전적은 64승 59패 5무가 됐다. KT와 시즌 전적도 7승 8패가 됐다. 두산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선발에게 고전했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대주자 카드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필승조 역시 승리를 지켜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양팀 선발 투수 누구도 웃지 못했다. 두산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등판했다. 그동안 미란다는 KT 상대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9개 구단과 맞대결에서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올렸지만, KT 타자들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고전하며 애를 먹었다. KT 배제성도 6이닝 3실점 QS를 올렸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데다 6회 두산 타선에 일격을 당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선취점을 올린 건 KT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행운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의 타구가 미란다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여기에 제라드 호잉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앞서 갔다. 두산이 2회 1사 만루 때 박세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하자, KT는 3회 다시 2점을 더했다. 조용호의 볼넷, 황재균의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유한준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KT 배제성에게 끌려다니던 두산은 6회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김인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때 박계범의 번트가 성공해 1사 2,3루가 됐다. 이어 박세혁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대타 최용제가 좌전 안타를 때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2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9회를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KT의 시즌전적은 71승 7무 52패가 됐고, 1위 자리를 다시 위협받게 됐다. 70승을 선점한 이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호잉이 4타수 2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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