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신 접종 완료자 40만 명↑..'위드 코로나' 전환은?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도민이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도민 인구의 60%에 이르는 수준인데요,
일명 '위드 코로나'로 나아간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제주에서도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
이들 대부분이 2차 접종자입니다.
[마상길/제주시 오라동 : "기대하는 건,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어야죠. 일상 생활을 예전처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함미선/제주시 연동 : "모든 국민들이 다 맞는 거고, 저 혼자 안 맞으면 좀 불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건강을 위해서 맞을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코로나가 없는 제주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제주 지역 접종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1차 접종자는 51만 7천여 명으로 도민 약 77%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 완료자도 하루 만에 1만여 명이 늘면서,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관련 수치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최근 제주지역 1주일간 확진자는 77명. 하루 평균 11명꼴로 발생했는데,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요건인 일 평균 확진자 수 7명 이상 12명 이하에 해당됩니다.
다만 도내 감염 재생산지수는 최근 사우나 등 집단감염 여파에 전국 평균을 다소 웃돌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명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가운데 첫 회의에서 일명 '백신 패스' 도입을 시사한 점을 미뤄, 이번 주 발표될 정부 조정안에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을 행락철 등 여행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고 제주만 완화할 경우 풍선 효과가 또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제주에선 사우나에 이어 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는 점도 변수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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