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 쓰레기 배출 줄이자"
[경향신문]
제주를 여행할 때 쓰레기 배출을 최소한으로 줄이자는 ‘친환경 관광’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가게를 발굴해 지도에 표시한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에는 도민은 물론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과 카페, 책방, 소매점 등이 담겼다. 매장 내·외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곳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제로웨이스트’(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활동)를 실천할 수 있는 물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곳도 포함했다. 김정주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제주도는 생활쓰레기 문제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정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활동 정보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며 “제로웨이스트 실천 가게 정보를 자료화해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도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15일까지 한림, 안덕, 한경, 하효, 남원 등에 위치한 숙소들을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참여할 20여개 숙박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공사는 숙박업소 모집이 완료되면 해당 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제로웨이스트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로웨이스트 마을 투어 콘텐츠도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도내 숙박업소에서 숙박하며 친환경, 재사용 가능한 욕실용품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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