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리' 이예진, 아델 노래로 '엘렌쇼' 진출.."외모 비하 댓글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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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예진(리디아 리)이 '엘렌쇼'에 진출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예진은 "엘렌쇼 작가였다"라고 기억을 떠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예진은 "당시 한창 겉모습에 예민할 때인데 외모 비하 댓글도 있었다"라며 "'엘렌쇼'에 한국인으로 나간 게 제가 두 번째였다. 의도치 않게 한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됐는데 '한국인 대표로 나가는 게 고작 저거냐' 이런 얘기도 있었다. 노래나 행동 하나하나를 갑자기 신경써야 해서 되게 어려웠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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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이예진(리디아 리)이 '엘렌쇼'에 진출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게 가능하다고?'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자기님들이 출연했다. 초등학교 교사, 예식장 사장, 책방 대표 등이 나왔고 특히 싱어송라이터 이예진의 인생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예진은 어느 날 우연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일주일만에 조회수 1000만을 기록, 이로 인해 할리우드 유명 토크쇼까지 진출한 인물. 그는 고등학교 시절 팝가수 아델의 '헬로' 커버 영상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었다.
이예진은 "한 6년 전이다. 단발머리로 영상 찍은 그때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학교 홍보 목적으로 그 영상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급격하게 조회수가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이틀 뒤 급식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장 선생님이 호출하셨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유발했다.
교장 선생님이 넘겨준 수화기 너머에는 '엘렌쇼' 작가가 있었다. 이예진은 "엘렌쇼 작가였다"라고 기억을 떠올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어로 얘기했다"라는 말에 MC 유재석, 조세호는 부러워했다. 이예진은 어린 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냈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하다고 전했다.
당시 작가가 '영상 잘 봤고 혹시 출연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고. 이예진은 "감사하다고 했는데 반응이 무덤덤해서 혹시 재촬영 해도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 들은 것처럼 다시 했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해 큰 웃음을 줬다.
그는 '엘렌쇼' 분위기에 대해 "여기와 비슷한 것 같다. 크게 다를 게 없고, 그냥 스튜디오도 비슷했다"라고 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충격적인 문자를 받았다고. "수시 시험을 보고 갔는데, 불합격 문자를 촬영 전날 받았다. 근데 그렇게 낙담하지 않았다. '엘렌쇼' 촬영이 있으니까 '괜찮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걸로 위로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예진은 갑작스럽게 주목은 받은 뒤 힘들었던 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람들 관심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못했었다. 사실 반응도 늘 좋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 것들이 어려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앞으로 노래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어떤 식으로 사람들한테 보여져야 할지가 되게 어려웠다. 지금도 극복해야 하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이예진은 "당시 한창 겉모습에 예민할 때인데 외모 비하 댓글도 있었다"라며 "'엘렌쇼'에 한국인으로 나간 게 제가 두 번째였다. 의도치 않게 한국을 대표하는 것처럼 됐는데 '한국인 대표로 나가는 게 고작 저거냐' 이런 얘기도 있었다. 노래나 행동 하나하나를 갑자기 신경써야 해서 되게 어려웠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예진은 2년간 아예 음악을 하지 않았다고. 미술을 전공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그는 "학업에만 집중했는데 어느 날 바에 있던 마이크가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 노래하고 싶었다. 그때 음악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고, 그걸 계기로 마음을 다잡고 한국에 와서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라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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