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운수창고 11%↑..도소매업 28개월 연속↓
[앵커]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9월에는 증가 폭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고용률은 올랐고 실업률은 떨어졌습니다.
7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일자리는 큰 영향이 없는 셈인데요,
정부는 취업자 수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99% 이상 회복했다고 평가했는데, 아직 그늘이 짙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대학가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른바 '코딩' 배우기가 인기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네이버가 올해 개발자 900명을 뽑기로 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 일자리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연우/취업정보업체 팀장 : "인문계, 그리고 사회·상경계 계통에 있는 그런 대학생들도 별도 직업 훈련 교육이나 코딩 교육, IT 개발 직군과 관련된 교육을 통해서 직무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택배업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업 취업자가 16만 명 넘게 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대세가 된데다, 추석 선물 배송 증가까지 겹친 게 영향을 줬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끊고, 4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판매 사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도소매업 취업자는 12만 2,000명 줄었습니다.
2019년 6월부터 28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비대면 거래라든가 무인 사업장 증가 등 어떤 그런 구조 변화가 도·소매업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5만 명 가까이 줄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2만 명 넘게 느는 것도 무인점포 등이 확산하며 생긴 현상입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9.8%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뚜렷한 회복 흐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대면이 지고 비대면이 뜨는 산업 구조 변화가 나타나 일자리 구성이 바뀌고 있는 건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최창준 한종헌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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