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델타·공급망에 美 성장률 전망치 1%P↓.."세계 경제 회복 동력 약화"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9%로 석 달 만에 0.1% 포인트 내렸습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내림폭이 컸는데요,
뉴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한보경 특파원, IMF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 포인트나 내렸네요.
역시 공급망 문제가 크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세계적 공급망 차질이 가장 큰 문젭니다.
미국은 한해 소비의 4분의 1 가량이 추수감사절, 성탄절로 이어지는 연말에 이뤄지는 데 이 대목을 앞두고 공급난이 벌어지고 있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IMF는 이런 이유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 전망치를 5.6%에서 5.2%로 낮춰 잡았습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조정폭이 컸습니다.
중국도 8%로 0.1% 포인트 내려잡았는데, 4%대 성장할 걸로 전망된 우리 경제도, 수출 비중이 큰 미국, 중국 성장세 영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년 성장률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IMF는 일단 내년 세계 경제는 4.7% 성장할 걸로 내다보며 지난 7월 전망 유지했고, 미국의 경우는 0.3% 포인트 올려 잡아 5.2%로 예측했습니다.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4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켜야 하고, 물가 수준이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라 이 역시 장담은 힘듭니다.
[기나 고피너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물가가 안정적인 범위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만, 이런 경제 회복 경로는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엄청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앵커]
긴축 돌입 시점의 중요성도 언급했죠?
[앵커]
네, 각국은 신중해야 하지만 경제회복의 뚜렷한 신호 온다면 과감하게 긴축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전에 시장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도 했는데 세계 경제 파급력이 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를 의식한 걸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다음 달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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