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배제성 선발 맞대결 무승부..'천적 관계' 청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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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투수' 아리엘 미란다(두산)와 배제성(KT)의 선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는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19일 KT전(4이닝 6실점(4자책)) 이후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오고 있는 미란다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미란다는 KT를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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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퀄리티스타트 달성했지만 승리는 무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잘 나가는 투수' 아리엘 미란다(두산)와 배제성(KT)의 선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는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란다와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배제성이 만난 것.
둘 다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5월19일 KT전(4이닝 6실점(4자책)) 이후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오고 있는 미란다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제성도 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투수는 올 시즌 유독 상대팀에 약했다.
미란다는 KT를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19에 그쳤다. 올 시즌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배제성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9년 8월8일부터 두산을 상대로 선발 4연패 중이다. 올 시즌에도 2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5.23이다.
결과적으로 미란다와 배제성 모두 '천적'을 넘지 못했다. 나란히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선발로서 제 몫은 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는 데 실패했다.
미란다는 6회말 1-3으로 뒤져있던 두산이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 위기를 모면했다. 배제성은 6회말 통한의 실점으로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두산과 KT는 14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미란다와 배제성이 정규 시즌 내 서로를 상대할 기회는 없다.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은 누구도 웃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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